이번 달에만 “웹 접근성 자동점검 도구 카도와(K-WAH) 준수율 100% 맞추면 웹 접근성 지킨 것이 아니냐”는 질문을 세 번 째 받았다. 자동점검 보고서의 유의사항에 분명히 다음과 같이 적혀있는데도 말이다.
2. 웹 접근성의 준수여부는 K-WAH 자동평가만으로 판단될 수 없으며, 반드시 웹접근성표준의 전체 지표에 따른 수동평가를 통해 준수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.
맞춤법 검증기 결과가 100점이 나왔더라도 그 문장의 문법과 짜임새가 훌륭한지는 알 수 없는 것처럼, 웹 접근성에 있어 자동으로 검증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. 매우 기초적인 문법 검사 정도로 생각해 두자.
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 되면서 수년전보다 의식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퍼블리싱 팀 이외의 부서에서는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. 접근성은 단지 한 부서만이 고군분투한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. 기획 단계에서부터 충분히 고려하여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며, 디자인, 개발팀 모두가 기여하는 영역이 있다.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.0 가이드라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.1 가이드라인을 훑어보는데 한 시간만 투자해도 개요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. 자세한 내용은 이슈가 발생할 때 확인해도 좋으니, 어떤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정도는 알아두자.
핑백: 웹 접근성 프로젝트에서 웹 퍼블리셔가 할 일 – 0. 배경 | 레로로넷